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진행되는 경기지역 사과 생산량이 7월 말 이후 잦은 비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표본 농가들을 대상으로 올 과일 생산 예상량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0a당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 757㎏보다 5.9%(38㎏) 적은 719㎏에 머물 전망이다.
이로 인해 재배면적이 지난해 295㏊에서 올해 310㏊로 증가했는데도 올 도내 전체 사과 생산량은 2천229t으로, 지난해 2천234t보다 0.2%(5t)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도내에 0.1㎜ 이상의 비가 온 날은 7월이 21일, 8월이 15일로, 지난해 7월의 16일, 8월의 5일보다 훨씬 많았다.
이로 인해 강우량도 지난해 7월 317.7㎜와 8월 73㎜에서 올해 7월 684.5㎜와 8월 329.3㎜로 크게 늘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사과의 경우 7월 말부터 비가 자주 내리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작년보다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하지만 올해 추석이 다소 늦어 과일 수급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