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장애인체육의 중요성

2017.09.10 19:22:31 16면

 

장애인체육은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 연간 1조7천억원의 건강보험료를 절감해줄 뿐만 아니라 체육활동을 하는 과정이나 경기에 출전하면서 상호협력의 과정, 경기규칙 및 경기매너 습득을 통해 장애체육인의 사회성과 인간관계를 증대시켜주고 자립과 자활의지를 고취시켜줘 ‘장애인체육은 치료이자 복지’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이러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장애인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애인체육시설이 너무 부족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장애인체육시설 확보는 장애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이다. 이를 위해 예산이 덜 수반되는 조례의 개정, 즉, 체육시설의 일정공간 또는 일정비율을 장애인 우선사용코트로 지정하도록 하는 방안과 비장애인체육시설의 장애인 겸용시설로의 개선이 필요하다.

또 경기도의 이름을 건 장애인어울림 스포츠 중심센터를 남부권과 북부권 각 1개씩, 그리고 지원센터 4개 권역별로 1개씩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시군체육시설 운영조례 개정 협조가 요구된다. 현재 성남, 안양, 의정부 등 9개시에서 완료됐고 평택, 파주에서 입법 추진 중에 있는 사안으로, 현재 도청 체육과에서 시·군 체육과 및 관련 부서에 공문을 보내 독려하는 등 조례개정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비장애인체육시설의 장애인 겸용체육시설로의 개선 사업도 필요하다.

2014년 도의 예산 절벽으로 도의 예산지원과 관심이 끊기자, 2015년, 2016년, 2017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은 흐지부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시·군 공모사업으로 1년 15억원 정도 투입해 시·군을 독려한다면 향후 5년 안에는 해소될 것이라 생각된다.

비장애인 도민체전과 도생활체육대축전에 비해 장애인도민체전과 장애인도생활체전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현재 시·군에서는 2박3일 일정의 비장애인생활체전과 달리 당일에 끝나는 장애인생활체전이 지역 경제에 도움(숙박, 음식 등)이 안된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

올해 도장애인생활체전은 9월 29일 화성에서 개최될 예정이지만 개최지 교부금은 3천500만원으로 비장애인생활체전 22억원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년 개최지인 양평군이 장애인도민체전은 개최하지만 장애인생활체전 개최여부는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장애인생활체전을 최소 1박2일로 개최해 진정한 장애인생활대축전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야 한다.

끝으로 장애인 어울림 스포츠센터 건립의 필요성이다. 경기도에는 경기도의 이름을 내건 장애인체육시설이 한 곳도 없다. 남부권과 북부권 등 2곳에 경기도장애인체육을 총괄하는 중심센터를 건립하고 4개 권역에 지원센터를 건립한다면 시군에서 건설할 수 없는 장애인체육 관련 시설을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경기도에 예산은 절대금액 비교에서 서울 9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경기도 선수들이 서울보다 600여명이 많은 관계로 선수 1인당, 장애인 1인당 지원예산은 아직도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도내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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