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2단지 ‘석면 샘플링 재조사’ 극적 합의

2017.09.10 19:30:31 8면

고용노동부, 빠른 시일내 결과 통보

그간 석면처리 문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과천 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과 과천문원초등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10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2단지 재건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석면해체·제거 작업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주민과 문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을 구성하고 재건축 조합에 석면지도 공개 및 석면 샘플링 재조사 등을 요구하면서 조합과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에는 과천문원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시는 지난 7일 부시장실에서 2단지 재건축 조합, 문원초 학부모, 과천중앙고 학부모 대표, 3단지 대표 등의 비대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격론 끝에 ‘석면 샘플링 재조사는 고용노동부의 결정에 따른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조합은 석면 해체·제거 작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재건축 공사 현장 인근의 주민들이 사전에 방문일정 통보 시 작업 현장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김삼화 의원과 과천시, 고용노동부, 환경부 관계자들이 2단지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검증했고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샘플링 재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8일 석면조사업체의 입회하에 보양이 돼 있지 않은 동과 상가에서 샘플링 시료를 채취했고 결과는 빠른 시일 내 통보하기로 했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석면, 소음, 교통, 비산먼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항상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시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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