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청소년보호,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

2017.09.25 19:45:15 인천 1면

 

최근 10대들의 잔혹한 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 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은 보통 법적인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부산·강릉 여중생 등의 충격적인 폭행 사건처럼 학교폭력은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으로 보기에는 그 행위가 흉악하고 수법 또한 다양하다.

학교폭력은 단순한 언어폭력부터 시작해 폭행, 모욕, 왕따, 강요, 금품갈취, 성추행, 강제적 심부름, 사이버 폭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각종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고 폭행이나 협박을 하는 장면을 촬영해 유포하는 사이버 폭력이다. 사이버폭력이 등장함에 따라 폭력의 유형이 더욱 다양화 되면서 시간과 장소의 구분 없이 언제든지 괴롭힘이 가능해졌다.

학교폭력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더욱 치밀해지고 은밀해 졌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선생님, 경찰,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남의 일이 아니며 내 아이도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을 목격 하거나 의심 갈 때에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용기를 내어 국번 없이 ‘117’, ‘117chat 앱’, ‘112’ 등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아이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새싹처럼 피어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행동해 올바른 사회와 좋은 교육으로 앞으로는 ‘학교폭력’이란 말이 이 사회에서 사라지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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