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중 주방용품서 납 등 과다 검출

2004.03.31 00:00:00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방용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Pb)과 카드뮴(Cd)이 검출됐다.
3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걱과 그릇 등 주방용품 160점(폴리에틸렌 재질 32점, 폴리프로필렌 재질 65점, 폴리스틸렌 재질 10점, 멜라민수지 재질 35점, ABS수지 재질 18점)을 수거, 재질시험을 실시했다.
시험결과 8종의 주방용품에서 기준치 100㎎/㎏를 초과한 납 또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두 중금속이 과다 검출된 용품은 폴리에틸렌 재질의 절구 2개,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수저통 1개, 폴리스틸렌 재질의 그릇 2개, 멜라민수지 재질의 주걱과 뒤집기 각 1개, ABS수지 재질의 계란절단기 1개 등이다.
절구 2개에서는 각각 납 140.8㎎/㎏과 카드뮴 123.1 ㎎/㎏이 검출됐으며 수저통에서는 납 283.4㎎/㎏가 나왔다.
또 그릇 2개에서는 최고 329.2㎎/㎏의 납이, 계란절단기에서는 무려 376.6㎎/㎏의 카드뮴이, 주걱에서는 357.1㎎/㎏의 납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 부적합 용품들을 사용한 음식물에서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부적합 주방용품의 경우 황색 또는 적색의 색상을 내는 과정에서 납과 카드뮴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록 이 용품들을 사용한 식품에서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주방용품을 공산품이 아닌 식품위생 제도권내에 포함시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동균기자 fa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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