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경기도의원 6명도 탈당 6개월 만에 ‘국민바른연합’ 와해

2017.11.07 21:15:13 3면

김승남 등 4명만 남아…도의회 운영 변화 불가피
한국당 “환영… 보수개혁 매진” 몸집 키우기 급물살

 

경기도의회 바른정당 의원 10명 중 6명이 7일 탈당을 선언, 바른정당이 몸담았던 ‘국민바른연합’도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되면서 도의회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탈당한 6명은 보수 대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자유한국당에 복당 의사를 밝혔고 한국당도 ‘환영’ 입장을 전하면서 한국당의 몸집 키우기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날 바른정당 소속 김규창(여주4), 김시용(김포3), 오구환(가평), 원욱희(여주1), 최춘식(포천1), 한길룡(파주4) 의원 등은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보수 대통합의 물결에 합류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의 자만과 오만에서 탈피해 건전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보수가 그간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보수 개혁을 명분으로 바른정당을 창당해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보수를 향해 ‘하나로 뭉치라’고 말씀하시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통합의 길로 먼저 가서, 보수세력이 하나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도의회 내 교섭단체 중 하나였던 국민바른연합은 그 지위를 잃게 됐다. 지난 4월 도의회 바른정당(10명)과 국민의당(5명)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12명 이상’을 갖추기 위해 연대해 국민바른연합을 결성했으나 불과 반 년만에 연대가 다시 깨진 셈이다.

이에 한국당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6명의 자유한국당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최호 대표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속에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란 속에 놓여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보수의 물줄기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과거 작은 생각 차이로 분열했던 보수의 심장 자유한국당은 이제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날 보수가 저지른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함께 힘을 모아 보수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아직 바른정당에 남아있는 의원도 보수 대통합이라는 큰 흐름에 따라주시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의회 바른정당에는 김승남(양평1), 염동식(평택3), 이동화(평택4), 최중성(수원5) 의원 등 4명이 잔류한 상태이며, 한국당 의원은 43명에서 4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이연우기자 27yw@

 

이연우 기자 27y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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