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걸을때마다 기부금 차곡차곡

2017.11.13 19:39:01 10면

안양 37개 기관 참여
역사내 ‘기부계단’ 오픈
1명당 10원 기부금 적립

 

안양시가 지역 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행정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시는 매년 11월3일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정하고 성금모금과 기부문화확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안양시 기부의 날’은 고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350억원대의 공장부지(당시 삼덕제지)의 기증의사를 밝힌 후 시 소유로 등기이전된 날(2014년 11월3일)로, 현재 이 부지에는 시민 휴식공간인 삼덕공원이 조성돼 있다.

올해 기부의 날 행사에서는 지역 내 3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안양시나눔운동본부의 나눔문화캠페인과 나눔문화공모전 당선작 전시, 바자회, 일일찻집, 농수산물직거래장터, 모금운동 등을 통해 6천700만원 이상의 성금을 모았다.

이에 시는 엘에스, 한라홀딩스, 인탑스 등 22개 기관에 굿-리더 소사이어티 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시는 안양시나눔운동본부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안양역사 내에 기부계단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 기부계단은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경우 1명당 1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기부금은 ㈜효성 직원의 급여나눔으로 마련된다.

특히 기부계단 옆쪽에는 누적 이용자와 적립된 기부금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전광판이 설치돼 시민들은 언제든지 기부금 액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안양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터치식 카드 기부 단말기 ‘기분좋은 터치, 십시일반’을 제작, 동 주민센터 등과 각종 행사 현장에 설치·운영중이다.

시민들은 이를 통해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으며, 한 번 태그에 1천원이 기부된다.

이필운 시장은 “온정을 보여주는 모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안양에 맞는 복지를 실현해 소외된 이웃도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윤덕흥 기자 ytong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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