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보다 깨끗해졌다"...경기선관위 흐뭇

2004.04.07 00:00:00

제17대 총선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경기도 41개 선관위 직원들은 요즘 하루 2교대 근무를 하느라 몸은 고되지만 마음만은 편안하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지 닷새가 지났지만 이 기간에 선관위에 적발된 불법선거운동은 단속건수가 16건에 그치는 등 지난 16대 선거때보다 확연히 줄었기 때문이다.
등록직후 곧바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했던 16대 총선때 같은 기간(등록기간 2일 포함)에 선관위에 적발된 66건에 비하면 4분의 1 이상 줄어든 수치다.
또 선거때면 만연하던 금품.음식물 제공이 16대때(9건)에 비해 1건으로 줄었고 비방.흑색선전도 3건에서 1건, 인쇄물 배부 등도 20건에서 2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16대때 4건이었던 공무원 등 선거개입이 이번 총선에서는 아직 한건도 적발되지 않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16대 총선 당시보다는 선거가 비교적 깨끗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선거범죄신고자에게 최고 5천만원 포상금 지급, 금품.향응받은 유권자에게 50배 과태료 부과 등 선거법이 대폭 강화되고 후보자 스스로도 몸조심하고 있기 때문으로 선관위는 분석했다.
경기도 선관위는 "예전같으면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전화가 쇄도하는 바람에 선관위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였지만 요즘엔 이런 전화받기도 드물 정도"라며 최근의 선거분위기를 반기고 있다.
정동균기자 fa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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