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시민들을 중심으로 응원단을 구성했다.
시는 지난 2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대 시장을 비롯해 500여 명의 자원봉사 응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대신해 정경환 강원도 대외협력관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이번 응원단 구성을 위해 지난 10~19일 열흘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으며 그 결과 총 1천76명이 신청하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시는 강원도와 머리를 맞대고 북한 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의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조만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를 방문, 입장권 구매와 응원단 활동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양 시장은 지난해 12월 최 지사와 함께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 중국 쿤밍을 방문해 북한 문웅 총단장 등 대표단과 만나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요청하는 등 북한 참가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시장은 발족식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모두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응원단을 발족하게 됐다”며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에 참여해 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응원단에게는 차량 및 식사 등이 지원된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