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청렴한 소방관이 국민의 영웅

2018.02.26 20:02:37 인천 1면

 

오늘날 공직자의 부정부패 기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에 공직사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청렴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전에서 ‘청렴’이라는 단어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 속 인물을 찾아보면 누가 있을까? 필자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퇴계 이황’이다.

퇴계 이황은 학자이자 청렴한 삶을 산 조선시대 인물이다. 이황이 풍기 군수로 자리를 옮길 때의 이야기다. 이황이 한 고을을 떠날 때 관아의 관리들이 노잣돈을 내밀었다고 한다. 그것을 본 그는 관리들이 나라의 돈을 사사로이 쓰는 것에 크게 노하며 엄하게 꾸짖어 돌려보냈다고 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의 관한 법률, ‘김영란법’을 보면 공직자가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형사 처벌을 받도록 규정되어있으며 식사·다과·음료 등 음식물의 경우 3만원을 기준으로 법으로 정하고 있다. 위의 법률을 지키기만 해도 되지만 퇴계 이황의 일화에서 보듯 공직자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받는 것에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국민의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진 자는 청렴한 삶의 원칙과 정신을 늘 몸과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는 본인의 양심뿐 아니라 국민의 신뢰까지도 잃는다. 신뢰를 잃은 공직자의 끝은 국민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 소방공무원은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높은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러할 것이다. 국민들은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을 영웅이라 부르지만 부정부패를 일삼는다면 더 이상의 영웅은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국민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받는 영웅으로 남기 위해서는 본인뿐 아니라 소방조직 전체가 청렴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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