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도당은 허윤정 대변인은 1일 3·1절 논평을 통해 “만 18세 국민에게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1960년 2월 28일 대구의 고등학생들은 ‘민주주의 만세’를 외쳤다. 이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저항한 최초의 학생민주화 운동으로 3·15 마산 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면서 “한국은 OECD 국가 중 만 18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 18세 국민들에게 병역과 납세의 의무를 요구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허 대변인은 “민주주의 정신은 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촛불혁명에 참여한 만 18세 국민들의 투표권 보장 요구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만 18세 투표권에 반대하는 데 대해선 “청산되지 못한 친일세력이자 국정농단의 잔존세력다운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13일 자유한국당은 “18세 선거권은 선거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인 우리 학생들의 교육의 문제”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허 대변인은 “국민의 눈에 ‘만 18세 국민’이 자유한국당보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이 훨씬 뛰어나다. 3·1운동에서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현장 굽이 굽이마다 청소년들이 주역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선거권 연령을 낮추는데 자유한국당은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