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봄철 해빙기 안전점검 수칙 관심 필요

2018.03.11 18:26:41 인천 1면

 

겨울도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바로 해빙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생활 주변에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한번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 겨울의 토양은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 붙어면서 부풀어 오르는 이른 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해빙기가 도래하면 얼었던 토양을 형성하는 입자사이의 물이 녹아내리면서 지반을 약화시킨다. 이 때문에 지반침하가 생기면서 건축물이나 공사장의 각종 시설물에 균열, 붕괴, 낙하물 추락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점검 수칙은 첫째, 집주변 오래된 대형빌딩, 건축물의 균열이나 지반침하 등으로 기울어진 곳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둘째, 건물공사장이나 지하 굴착 공사장 주변에는 추락 또는 접근금지를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팬스가 제대로 설치돼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하자. 셋째, 절개지나 낙석 위험지역을 점검하여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이 없는지 살펴보자. 넷째, 도로위 지뢰 ‘포트홀(pot hole)’을 특히 주의하자.

해빙기엔 겨울철 얼고 녹기를 반복한 도로가 약해져 포트홀이 생기기 쉽다. 포트홀을 만났을 때는 속도를 낮추고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 포트홀을 피한다고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 다른 차량과의 사고를 발생할 수 있다.

해빙기의 봄은 희망과 활기찬 모습인 반면 자칫 서둘거나 소홀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안전사고 발생원인은 ‘설마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안전점검관이 되어 우리생활주변의 해빙기 위험장소를 관심있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매년 반복되는 해빙기 안전사고는 미리준비되어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안전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시정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재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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