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교통은 문화다

2018.03.14 19:00:15 인천 1면

 

“사람들만이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 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이것은 제주소년 오연준(13)군이 부른 ‘바람의 빛깔’이라는 노랫말이다. 이 노래의 마지막 가사처럼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교통문화는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보기엔 아직도 멀어 보인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는 17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지표(안전띠 착용율, 신호준수율, 정지선 준수율 등 총11개 항목)로서 각 지역의 주민들의 운전행태, 보행행태 등에 조사를 실시하였다. 인구 30만이상 29개 도시에 포함된 평택시는 20위에 머물고 있다. 조사항목 중에 운전자와 보행자의 의식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 7개 항목만을 살펴보아도 교통사망사고 발생율과 교통문화지수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디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평택시의 경우, 운전행태로 ①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65.19점(28위) ②안전띠 착용률 85.71점(16위) ③신호 준수율 91.35점(29위) ④방향지시등 점등율 71.05점(15위) ⑤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율 93.99점(3위) 보행행태로 ⑥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84.32점(25위) ⑦횡단중 스마트기기 사용율 13.85점(20위)을 차지하였다. 17년 한 해 동안 평택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56명에 이른다.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 여러 가지 사고요인이 있겠지만 우리들의 교통문화에 대한 의식수준도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름다운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운전을 하고, 보행자는 운전자의 차량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보행을 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바람의 빛깔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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