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2018.03.14 19:00:15 인천 1면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고 어느 때보다 따듯한 날씨 속에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있는 아이들, 알록달록 가방을 메고 학교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 봄날의 꽃처럼 아름답다.

처음 등교하던 날처럼 행복하고 설레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신학기 초는 학교폭력의 발생이 증가하고 117신고, 학생, 학부모 등의 상담요청도 집중되는 시기이다.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이유 없이 한 아이를 표적삼아 따돌리고, 놀리며 폭행을 가하기도 한다. 학교폭력은 작은 장난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이렇게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가 또는 친구에게 상처 주는 아이가 소중한 나의 자녀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학교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포경찰서에서는 학교별 맞춤형 대응활동 및 학부모, 학교, NGO 등 지역사회와 협업하는 등의 내용으로 신학기 초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3월2일~4월30일)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상담의 신고비중이 높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고방법을 안내하거나 등하굣길 캠페인을 통한 가시적 활동을 전개하고, 사건 발생 비중이 높은 중·고생의 경우 학교전담경찰관이 가·피해 학생과 심도 깊은 면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학교, 학부모, 청소년 쉼터 관계자들과 합동하여 비행우려지역을 순찰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자주 소통하는 일이다. 학교폭력은 대개 은밀하게 일어나고 피해 학생들이 제때 대처하지 못해 혼자서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와 관심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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