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해빙기’ 노인 안전사고 예방

2018.03.21 18:49:20 인천 1면

 

따스한 봄이 오면서 겨우내 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꽃봉오리가 얼굴을 내미는 해빙기다. 이때는 평소 이상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현대 사회의 인구 고령화, 핵가족화, 부양의식 및 가치관 변화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독거노인들의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이 거주하는 건물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건축물이 균열이나 기울어져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집 주위의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건물 내부로는 베란다나 계단 난간이 견고한지, 건물 기초의 침하, 벽체의 균열로 누수가 없는지 확인하고, 옥상이나 계단, 발코니에 균열이 생기고 떨어져 나간 곳은 없는지 점검해 보아야한다.

전기선, 하수구 배관 등에 부서진 부분이나 물이 세는 곳은 없는지, 가스배관 호스 또한 혹시 가스 누설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만약을 대비해 가정용 소화기를 준비하고 작동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

LPG를 이용하는 가정은 가스용기나 주변시설들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LPG통 위에 눈이 녹아 물이 괴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조정기와 배관, 호스 상태를 점검하고 상태가 좋지 않다면 새롭게 교체해야 한다.

도시가스의 경우 가스관이 지하에 매몰되어 있어 해빙기 지반약화로 손상될 우려가 있기에 가스배관은 도시가스 회사에 연락해 주기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보일러는 배기통 이탈이나 형태 변형이 되진 않았는지 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많은 노인요양시설이 고층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등 화재를 비롯한 해빙기 각종 재난에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관련 시설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필자는 경찰공무원으로서 현대 사회적 약자로 분리되는 소외된 노인의 해빙기 안전 사고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고,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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