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감자 이야기

2018.03.21 19:17:35 16면

 

감자의 원산지는 남미 페루 지방이다. 16세기 남미를 침공하였던 스페인 사람들이 감자를 유럽으로 들여갔다. 그 후로 유럽인들은 감자를 주식(主食)으로 발전시켜 지금은 유럽인들 일인의 일 년간 감자 소비량이 88㎏에 이른다. 우리 한국인들의 일인당 일 년 감자 소비량은 13㎏에 못 미친다.

감자는 겉보기와는 달리 탁월한 건강식품이다. 감자는 암,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에 효능이 있는가 하면 동맥경화와 뇌졸중을 예방하여 준다. 그리고 위염, 위궤양, 간염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거기에다 감자에는 비타민C와 판토텐산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 장기의 점막을 강화하여 주어 위암 등에 예방효과가 있다.

유색감자인 자주 감자 같은 경우는 감자의 색소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의 경우는 세포가 산화되어 늙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다. 감자는 이처럼 우리 몸의 건강식품으로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 그간에 우리나라의 식탁에는 쌀과 밀가루 음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앞으로는 감자가 더욱더 주식으로 늘어나는 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감자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독일의 선교사였던 귀츨라프(Karl A. Gutzlaff)이다. 그가 1832년 7월 30일에 충남 원산도에 처음으로 감자를 심었다. 귀츨라프가 남긴 일기에 다음 같은 기록이 있다. “오늘 오후 우리는 해안에 감자를 심으러 갔으며 성공적인 감자재배 방법에 대하여 필요한 방법을 글로 써주고 파종하였다.”

두레마을은 올 해 감자를 많이 심을 작정이다. 감자씨 조달을 위하여 국립 대관령 종자연구소에 의뢰해 6종의 신품종 감자씨를 35㎏ 주문하였다. 독농연구가이신 신호철 박사께서 수고하여 주신 덕분이다. 특히 자주 감자인 하영 품종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항산화 노화방지에 효능이 커서 정성들여 재배하여 국민건강식품으로 보급하여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겨울 내내 정성을 기울여 왔다. 감자마을 두레마을을 기대하여 주시기 바란다.

 

경기신문 webmaster@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