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 식중독 환자가 전년보다 475명 늘자 도가 올해를 ‘식중독 저감화 원년’으로 정하고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다각적인 위생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 식중독 사고 건수는 2016년 대비 23%(97건→74건) 줄었지만, 환자는 오히려 34%(1천392명→1천867명) 증가했다.
도는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해 신종(변종) 병원체가 출현하고, 대규모 급식시설 등에서의 위생 불량 사례가 겹침에 따라 식중독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도는 올해 식중독 저감화를 위해 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 각 시·군 보건소, 경인지방식약처 등과 상시 공동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도내 31개 시·군과 신속대응반을 가동해 식중독 원인규명을 위한 가검물 신속검사,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운영한다.
하절기·행락철에는 유원지·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과 온라인 배달업소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특별 위생점검을 함께 실시한다.
또 복지시설·무료급식소 등 소규모 급식시설은 물론 학교급식소 등 대규모 급식시설에 대해 안전진단 컨설팅을 하고, 개학철 취약시기 합동점검(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확대하고,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민간의 위생관리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