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26일 “반려동물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려동물이 단순히 애완용이 아닌 삶을 함께하는 가족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늘어남에 따라 동물생명존중에 입각, 도 반려동물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도민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동물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과 ▲G-안심 동물병원 인증제 ▲동물 행동치료 전문센터 ▲반려동물 등록제 활성화 등 반려동물 관련 정책들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건강보험은 도가 보험상품을 개발, 가입자에게 연 4만 원의 보험료 중 50%를 지원한다. 도는 매년 40만 마리 지원을 목표로 8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내장 칩(RFID)을 등록해야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33%대에 불과한 도내 반려동물 등록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G-안심동물병원 인증제는 진료비, 서비스 질 등 종합심사를 통해 도민들에게는 알권리를 강화하고 동물병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물 행동치료 전문센터를 설치, 반려동물 물림 사고 등을 예방해나간다.
양 예비후보는 “도내 500만 가구 중 33%룰 차지하는 반려동물 가정이 비싼 병원비, 의료 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반려동물 정책을 성공적으로 시행, 도민의 삶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