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노·사·정 등반대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주자 3명이 지난 7일 오전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18년 경기 노·사·정 등반대회’ 개회식에서 참석해 노사정 관계에 대한 저마다의 의견을 밝혔다.
8일 각 주자들에 따르면 양기대 예비후보는 이날 등반대회에 참석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노(勞) 사(社) 정(政)의 상생과 대타협을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진정한 노사정 상생을 위해서는 가진 자와 사용자가 먼저 손을 내밀고 신뢰로써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장에서 만난 버스업계 종사자들이 제대로 된 버스 준공영제 실시와 공항버스 면허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청했다”며 “말로만이 아닌 노동자들의 인권과 안전, 처우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게 상생실천”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인정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생산을 할 때 자본도 필요하고 노동도 필요하고 소비자도 필요하고 투자자도 필요하다”며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언제나 자본이 다 차지하고 노동자는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모품, 쓰다 버리는 부품으로 취급된다”며 “이게 모든 세상 문제의 출발점이다. 노동이 존중되고 상권이 보장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인정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힘 센 사람, 많이 가진 사람이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데 권력을 행사함으로써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되는 것을 막을 의무가 정치와 권력과 행정에 있다”며 “공정한 나라, 모두가 억울하지 않은 평등한 나라를 여러분이 만드셔야 하고 여러분과 같은 소년노동자 출신이었던 저도 그 길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해철 의원은 소통과 대화를 통한 노동현안 해결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노동자, 사용자 등이 서로 소통하고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노동 현안이 많이 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말하는데 그 첫번째 조건은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등반대회가 서로 좋은 만남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남경필 현 지사도 참석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