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역대 최대 규모인 쿠웨이트공항 위탁 운영사업을 수주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8일 발주처인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 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천400억 원 규모로, 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천344만 달러를 뛰어 넘는 단일사업으로 최대 규모의 해외공항사업이다.
인천공항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개장 준비를 완료하고, 올해 8월부터 향후 5년간 제4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한다.
주요내용은 시험운영 및 터미널 개장, 상업시설 입찰 및 계약관리, 공항 수익 징수 및 관리, 제4터미널 및 부대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이다.
공사는 성공적인 과업수행을 위해 시험운영, 터미널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 10여 명을 현지에 우선 파견하고 파견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공사 내 해외사업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T/F팀을 신설해 현지 과업수행을 완벽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사업수주는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 12연패,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등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공항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쿠웨이트 대사관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공항이 보유한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 동원해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인천공항과 동일한 수준의 무결점 공항운영을 선보임으로써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해외사업 확대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