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교역 상대국이 중국 쏠림현상을 벗어나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1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넘은 국가는 총 15개국으로 지난해보다 2개국이 늘었다.
이들 국가 중 10만TEU 이상이 3개국, 5만TEU 이상 5개국, 1만TEU 이상이 7개국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21만8천TEU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이 26만6천TEU, 태국이 11만5천TEU, 홍콩이 8만TEU, 말레이시아가 7만7천TEU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이란이 2만TEU과 루마니아 1만TEU로 1만TEU 이상 교역국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베트남은 2013년 처음 10만TEU를 달성한 이후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태국도 교역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인천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교역 비중도 2015년 56.6%, 2016년 56.5%, 지난해 55.5%로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공사는 최근 1만TEU 이상 교역국 가운데 미국과의 교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사는 인도 신규 항로 개설과 함께 미주항로 추가 개설을 위해 수도권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