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경기도… 2035년부터 인구 줄어든다

2018.06.05 20:58:45 2면

안양 등 도내 8개市 인구 감소
중위 연령, 48.7세로 높아져
고령인구 급증 초고령사회 진입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저출산 등의 여파로 오는 2035년부터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미 안양시와 부천시 등 경기도내 8개 시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가 2015년 7월 1일 기준 인구를 토대로 사망률과 출생률, 인구이동 현황 등을 반영해 분석, 최근 발간한 2035년까지 도내 31개 시·군별 인구추계 보고서를 보면 도내 총인구는 2015년 1천243만17명에서 2034년 1천397만2천명으로 늘면서 정점을 이룬다.

이후 2035년 -0.01%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인구가 1천397만여명으로 처음 감소한 뒤 계속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수원과 평택, 김포 등 18개 시·군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반면, 성남과 의정부, 구리, 시흥, 양주 등 5개 시는 한동안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5개 시의 인구 정점 시기는 성남시가 2029년, 구리시가 2031년, 시흥시가 2017년, 양주시가 2033년으로 추정됐다.

안양과 부천, 광명, 안산, 과천, 시흥, 군포, 포천 등 8개 시는 이미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2015년 39.3세에서 2035년 48.7세로 높아지고,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74.4%에서 62.0%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령 인구(65세 이상) 비율은 같은 기간 10.3%에서 25.5% 증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유소년 인구(0∼14세) 비율 15.2%에서 12.5%로 낮아질 것으로 추계했다.

2035년 고령 인구비율이 양평은 40.8%(2015년 20.9%), 가평은 40.5%(2015년 21.3%), 연천은 40.0%(2015년 22.1%)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해 여주와 포천, 연천, 가평의 유소년 인구비율은 10%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학령 인구(6∼21세)는 2015년 227만9천명에서 2035년 186만4천명으로 18.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천(-50.2%), 안산(-45.4%), 포천(-40.8%) 등은 학력인구가 감소하고, 하남(76.6%)과 김포(34.7%), 화성(34.5%) 등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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