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취임식이 ‘야외에서 조촐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조정식 상임위원장 주재로 2차 회의를 열고 이 당선인의 첫 공식 일정이 될 경기도지사 취임식에 대한 논의와 업무 현황 점검 등을 진행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취임식을 화려하지 않게 진행해 달라’는 이 당선인의 당부를 전했다.
이에 따라 취임식은 ‘도민이 주인인 경기도’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경기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야외에서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또 ‘문재인 정부가 열어가고 있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이자 상징인 경기도’라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장소를 검토키로 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 관계자는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하기 위해선 경기북부지역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유력하다”면서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2~3곳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방문, 자신의 인수위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했다.
김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정부 인수위 부위원장,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 자문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지난 6대 지방선거에 출마, 남경필 도지사와 접전을 펼치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 의원은 “인수위는 선거과정에서 밝힌 공약의 실질적인 이행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아무리 겸손해도 점령군으로 인식될 수 있으니 항상 겸손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