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결국 검찰로... 김부선·김영환 고발

2018.06.26 20:22:00 3면

이재명 측, “허위사실 공표” 김영환·김부선 檢 고발
“‘옥수동 밀회’·전화통화 거짓… 엄중한 책임져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선거 기간 중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 백종덕 변호사는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와 김 후보가 선거 기간 동안 이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터무니없는 음해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가짜뉴스대책단 공동단장인 나승철 변호사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김씨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서울동부지검에 접수했다.

특히 “(이들은)지난 2009년 5월 22일(또는 23일이나 24일) 이 당선인이 김씨와 통화를 했다고 주장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은 22일이 아닌 23일이다. 김씨는 23일과 24일 제주 우도에 있었다. 이에 서울에서 봉하에 가던 중 성남을 지나며 전화를 했다는 주장은 성립 불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소는 서울이다. 영결식에 가기 위해 봉하마을에 갔다는 주장도 성립 불가”라며 “비가 엄청오는 날 전화했다거나 이 당선인이 ‘비오는 날 거기를 왜 가냐’는 말도 맞지 않다. 5월 23일 일 강수량이 0.5㎜ 정도이기 때문에 김씨의 주장은 성립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화를 받고 옥수동으로 갔다는 ‘옥수동 밀회’도 거짓”이라며 “실제 김씨는 각종 인터뷰와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과 통화 후 봉하마을에 갔다’고 주장하는 반면 김 전 후보는 김씨와 이 당선인이 통화한 지난 2009년 5월 22~24일 중 비가 오는 날 옥수동에서 밀회했다고 주장해 상호 모순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당선인은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일에는 봉하로 조문을 갔고 24일부터 29일까지 분당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상주로서 분향소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가짜뉴스대책단 측은 “결론적으로 이 당선인은 ‘옥수동 밀회’는 물론 전화통화한 사실없이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봉하마을에 조문을 갔고 24일부터 29일까지는 야탑분향소를 설치하고 상주로서 분향소를 지켰을 뿐”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 전 후보와 함께 이를 도운 김씨도 공동정범으로서 자신들의 행위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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