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첫 실무협상 ‘인사’만 나눠

2018.06.28 20:29:00 4면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30분 만에 종료 ‘탐색전’ 펼쳐
여야, 의장단·상임위 배분 이견
다음 주 본격 논의때 진통 클 듯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일단 물건너 갔다.

여야가 28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나섰으나 탐색전만 벌이다 헤어졌기 때문이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원 구성을 위한 첫 조율에 나섰다.

이들은 협상 시작 전만 해도 “오늘 마무리 짓자”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그러나 회동은 단 30분 만에 종료, 사실상 원내수석부대표들 간 상견례 자리로 끝났다.

전날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도 원 구성과 관련한 첫 협상에 나섰으나 ‘조속히 합의한다’는 큰 틀의 원칙만 공유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오늘은 몇 가지 원칙과 의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내용은 원내대표들이 브리핑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원내수석부대표 선에서) 브리핑은 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협상 대상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분 등이다.

이를 두고 각 당의 견해차가 큰 상황이라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도 진통이 예상된다.

일단 국회의장단 선출을 먼저 할지, 상임위 배분 등을 포함해 일괄 타결할지가 쟁점이다.

여당이자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월 30일부터 이어진 국회 지도부 공백을 속히 해결하려면 국회의장단을 먼저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꾸린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도 ‘선(先) 국회의장단 선출’ 방침에 찬성한다.

평화와 정의는 다만 자유투표를 통한 국회의장 경선을 요구, 선출 방식에 있어 민주당과 온도 차를 보인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상임위 배분을 분리해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최정용기자 wesper@

 

최정용 기자 wesper@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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