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 ‘착착’

2018.07.03 20:21:00 2면

남북 적십자,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南 250·北 200명
25일 회보서 주고받아… 내달 4일 최종명단 교환키로

남북 적십자는 광복절인 8월 15일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3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시 중구 한적 본사를 출발한 관계자들이 판문점에 도착한 후 남측의 의뢰서를 북측에 전달,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남측 의뢰서에는 이산가족 상봉 2차 후보자로 선정된 250명의 명단이 북측 가족의 인적 사항과 함께 담겼다.

한적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한 1차 후보자 500명 중에서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를 확인해 2차 후보자 25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적은 북측 적십자로부터 북측 이산가족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의뢰서를 넘겨받았다.

남북 적십자는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받은 데 기초해 오는 25일까지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은 생사확인 회보서의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 각각 100명씩을 선정해 오는 8월 4일 이산가족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하는 것으로 상봉 준비를 마무리한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전날인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은 뒤 이튿날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이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각각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행사를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김훈동 한적 경기도지사장은 “오랜 기간 헤어져 살아온 이산가족들이 서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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