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협치’ 상설기구 ‘공감’

2018.07.03 20:37:00 1면

李지사, 당선인 총회서 구성 제안
염종현 대표, 부지사 신설 요청
道, 의회사무처장 개방직 전환
정무실장 신설 소통창구 구상

 

 

 

“헤비급과 플라이급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제10대 경기도의회를 두고 나오는 말이다.

전체 의원 142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35명, 자유한국당 4명, 정의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민들의 관심은 연정(聯政) 대신 협치 상설기구가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당선인 총회에서 당정협의 수준을 넘어 도의회 집행부와 도 집행부 핵심간부가 참여해 일상적으로 의사를 나누는 협치 상설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런 이유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는 2일 이 지사와의 면담에서 도와 도의회 간 매개 역할을 할 ‘협치 부지사직’ 신설을 요청했다.

남경필 전 지사와 연정을 하며 민주당이 파견한 연정부지사(1급 상당)와 같은 직위다.

연정부지사는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와 연정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연정사업을 총괄했다.

염 대표는 행정자치부와 협의가 여의치 않아 협치부지사직 신설이 어렵다면 2급 상당의 개방형 정무실장직을 만들어 도의회와 소통창구 역할을 맡기자고 이 지사에게 건의했다.

또 “이화영 정무부지사 내정자의 경우 통일분야에 전념할 것으로 보여 도의회와 협치를 위한 부지사직 신설을 이 지사에게 제안했다”며 “협치부지사가 당장 힘들다면 협치를 전담할 2급 정무실장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 지사가 큰 틀에서 동의했다”고 말했다.

정무실장이 신설되면 도의회 민주당 수석부대표 등 대표단 일원이 카운터파트가 돼 협치기구의 양 축을 이룬다는 것이 염 대표의 구상이다. 염 대표는 또 의회사무처장(2급)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이 지사에게 제시했다.

이럴 경우 의회사무처장과 도 정무실장이 협치기구를 이끌게 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협치기구 설치를 제안했고 협치를 위한 채널이 필요한 만큼 협치부지사, 정무실장의 신설과 의회사무처장의 개방형 전환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양규원·최준석기자 ykw@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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