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총무경선 경쟁 불꽃

2004.04.27 00:00:00

내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을 앞두고 후보군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원내총무는 지난해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당의 2인자로 부상한데다 17대 국회들어 원내정당화가 진전되면서 그 위상은 한층 강화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3선 이상 의원의 상당수가 이미 원내총무 도전의사를 밝혔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5선 중진이 된 김덕룡 의원의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원내총무 도전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무성 맹형규 안택수 임인배 정의화 의원 등 주로 3선 의원들이다.
이들은 이미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당선자들과 접촉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안택수 의원은 이번이 무려 5번째 도전이어서 `4전5기'의 기록을 수립할지 관심사다.
역시 3선인 권철현 권오을 김문수 남경필 안상수 의원도 도전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다선 의원중 한명인 김덕룡 의원의 출마여부가 총무 경선 판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의원측은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만 말할 뿐 아직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원내총무 출마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4선의 김형오 현 사무총장도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책위의장의 경우 다소 양상이 다르다. 아직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군은 없다. 다만 당내에서는 최근의 경제난이나 변화된 정치지형에 맞서 정책이슈개발능력이 뛰어난 인물이 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정도다.
현재 제2정조위원장과 정책위부의장 등을 역임한 이한구 의원과 임태희 전재희 의원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홍준표 의원은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등 두가지 선출직 당직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국회의 `여대야소' 국면에 맞게 다선인 강재섭(5선)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김덕룡 총무론'과 맞물려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안광호기자 ah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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