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유착설, ‘코마’에 빠진 李 지사

2018.07.22 20:11:00 1면

조직원들 선거운동 참여 의혹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
李 지사, 방송 전 ‘연루설 반박’
‘불륜몰이 이어 조폭몰이’ 항변
진상규명 ‘靑 국민청원’ 촉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지역에서 활동할 당시 지역 조직폭력배 유착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어 진위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문제의 발단은 SBS 탐사보도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지역 폭력조직인 ‘국제 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선했다는 내용을 내보냈다. 또 당시 재판을 맏은 이 모씨가 중국 전자제품의 국내 총판을 맡은 ‘코마 트레이드’를 설립했고 자격 미달이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다른 조직원들은 이 지사를 포함해 다른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도 참여했다는 의혹을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22일 오후 6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같은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글 수십개가 올라와 있으며 300여 명의 네티즌들이 동의한 상태다.

이에대해 이 지사는 같은 날 방송 전에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그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20년 간 수 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이고 수임료가 소액이며 무죄변론 사건이었다는 점은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수중소기업 선정은 민간인이 참여하는 독립적인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적법하게 된 것임에도 아무 근거 없이 불법이라 단정해 치명적 거짓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거대 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의 한 측근은 “당장 쏟아지는 비난을 벗어날 순 없겠지만 조폭 변호 의혹, 성남시가 시상 부분, 해당 회사의 설립 시기 등 세부적인 팩트를 차분히 체크할 것”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후 그것을 근거로 주변에 전하다보면 집단 지성이 발휘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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