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난 이재명 도지사 SNS로 메르스 점검 지시

2018.07.31 20:39:00 1면

여름 휴가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도청 관련 부서에 감염병 감시 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열정’과 ‘우려’라는 ‘둘이지만 하나’인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는 비록 1차 검사서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부산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자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부서에 이같은 주문을 했다. 기존 보고체계와 다른 ‘업무지시’와 ‘대도민 알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파격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방역대응 태세 및 방역 인프라를 점검하고 주민 홍보 및 의료기관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민관 대응 체계를 점검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도 공직사회에서는 “업무와 도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와 “휴가기간에도 업무지시를 하는 건 좀 심한 것 같다. 쉴 때는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다르지만 같은 평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내에서 43명, 전국적으로는 131명의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 지사는 30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갔으며 도정 운영 방향 구상과 함께 도정 현안을 수시로 보고받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휴무일인 지난 28일에도 SNS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도가 도내 거주 군 복무 청년들에게 상해보험을 지원하는 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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