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폭언·성희롱 파문 과천 A여고 김종천 시장, 교육감에 해결책 요청

2018.08.01 20:39:03 8면

靑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호소
1만3천여명 동의 교사처벌 여론
학생·학부모, 불신 분위기 팽배
사태 해결·학교 정상화 급선무
도교육청 “장학지도·TF팀 구성”

과천시 관내 A여고 담임교사의 학생들에 대한 폭언과 욕설, 성희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종천 과천시장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정상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1일 과천시와 A여고 학생,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여자고등학교 저희 반 구해주세요’란 제목으로 담임교사의 폭언과 욕설,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며 이를 해결해달라는 청원 글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글에는 학부모, 일반 시민 등 1만3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만큼 문제 해결과 관련자 처벌을 바라는 여론이 팽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과천시장은 지난 31일 경기도교육청을 찾아 이 경기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해당 학교의 정상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우리 학생들이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가는 곳인 만큼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고교 배정 방식, 남녀공학으로 전환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건의했다.

이 교육감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학교의 변화가 시급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재단과 학교 교사들이 강력한 개선 의지를 갖고 학교가 변해야만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A여고 교육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으며 장학지도 등을 통해 학교정상화을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과천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오는 7일 A여고 문제와 관련해 과천시청 교육청소년과장,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와 과천시의원, 장학사, A여고 학교운영위원장, 지역 중학교 2곳의 학부모 대표 등으로 공동TF팀을 구성하고 사태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실 규명을 거친 뒤 해당 교사를 파면조치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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