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아 반갑다"…버스정류장에 대형 얼음

2018.08.12 19:52:34

수원시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해 버스정류장 14곳에 대형 얼음을 비치했다.

무게 30㎏짜리 사각 모양의 이 얼음은 시의 의뢰를 받은 얼음제조업체가 매일 정오에 정류장 버스 대기 의자 앞에 2개씩 가져다 놓는다.

무더위에 지쳐있던 시민들이 얼음을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하고, 손으로 만지며 더위를 식힌다고 시는 전했다.

얼음은 더위가 한창인 정오부터 서너 시간 동안 천천히 녹는다.

관내 1천69개 버스정류장 가운데 하루 이용객이 500명 이상인 14곳에 시범적으로 얼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열흘 후에도 시민 반응이 좋고 날씨가 더우면 얼음 비치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얼음 주변은 온도가 낮아져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안직수 기자 jsah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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