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빈 땅’에 기업들 관심 반환 공여지, 황금땅 변신하나

2018.08.15 20:14:00 2면

파주 캠프 에드워드·자이언트
남북 평화무드에 5개 기업 경합
시, 내달 민간 자유제안공모키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11년째 빈 땅으로 남아있던 반환 미군기지가 개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올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며 민간 기업들이 반환 미군 공여지에 대한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접경지인 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5개 기업이 2개 기지에 대한 투자 문의를 해오고 있다.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반환 미군기지는 경의선 철도에 인접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62만9천㎡)와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48만4천㎡)다.

두 기지는 2007년 반환 이후 개발계획이 번번이 무산됐으며 2015년 민간 자유제안공모 때도 제안자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1개 업체가 관심을 보인 데 이어 올해 남북관계가 좋아지며 4개 업체가 추가로 개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2개 기지에 대해 민간 자유제안공모를 해 투자 유치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아직 접촉이 없는 캠프 스탠턴과 게리오웬은 국가주도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투자 기업을 한 곳도 찾기 어려웠는데 올해 들어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남북 접촉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경기도에 미군이 철수하고 빈 땅으로 남아있는 기지는 파주 4개 기지 외에 산악지대인 동두천 짐볼스 훈련장과 올해 세명대학교 유치가 무산된 하남 콜번, 의정부 캠프 시어즈 등 모두 7곳이며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 동두천 캠프 모빌과 호비 등이 반환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는 남북관계 진전이 공여지 개발의 호재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기업들이 파주 쪽 공여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남북관계가 더욱 좋아지면 다른 기지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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