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들 마지막 TV토론회서 격돌

2018.08.23 20:11:00 4면

송영길 “수도권 대의원대회 거치면서 판 뒤집혔다”
김진표 “유능한 경제 당대표로 민생경제 살리겠다”
이해찬 “당정청 협의 강화 강한 리더십으로 당 화합”
“마지막 땀 한방울까지 당대표 전선에 쏟겠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결전의 전국대의원대회를 이틀 앞둔 23일 마지막 지상파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이날 토론에서 송 후보는 ‘세대교체론’, 김 후보는 ‘경제 당대표론’, 이 후보는 ‘강한 리더십’을 거듭 강조했다.

송 후보 캠프는 “지난 주말 수도권 대의원대회를 거치면서 판이 뒤집혔다”고 주장하면서도 비교적 공세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이미 ‘이해찬 대세론’은 다 무너졌고 지금 셋 다 누가 1등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수준 높은 대의원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김진표·이해찬 후보 간 갈등의 배후에는 전해철·이재명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부터 발생한 갈등이 존재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기존의 세대교체론을 ‘세대통합론’으로 확장하면서 자신이 다른 두 후보의 갈등을 공정하게 통합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캠프도 후보 간 공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캠프 관계자는 “최근 선거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다”며 “우리도 바람직하지 않은 공격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의 의지를 밝혔다.

이와 별도로 김 후보는 “유능한 경제 당대표로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핵심 메시지를 거듭 부각했다.

이 후보 캠프는 지나친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이해찬 대세론’을 굳이 부정하지 않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약간의 등락이 있지만 흐름은 초반과 거의 유사하게 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판세를 바꿀만한 특별한 계기가 없었고 지지세가 출렁댈 만한 상황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당정청의 긴밀한 협의를 강화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의 화합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머지 두 후보와 비교해 사심이 없다”는 점도 적극 내세웠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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