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공금 26억 횡령 간 큰 Y대 회계담당 직원

2018.09.16 20:17:00 19면

교직원 원천징수액 초과 징수 등
빼낸 돈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Y대 교직원 A(38)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A씨에게 통장과 체크카드를 양도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A씨 친구 B(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5년부터 Y대 회계 담당자로 근무해 온 A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등록금 납입 인원을 축소해 입력하거나 교직원들의 원천징수세액을 초과 징수하는 수법으로 대학 공금 26억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학 공금을 빼돌려 유흥비로 사용했고, 지난 3월 일부 교직원이 원천징수세액과 환급액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학교 운영비 등을 관리하는 대학 공금 통장에까지 손댔다.

통장의 출금 전표 금액을 변조, 상부에서 결재받은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출금하는 식으로 지난 5년간 366명의 교직원으로부터 과다징수한 원천징수세액 10억6천여만 원을 대학 공금으로 무단 지급했다.

구속된 A씨는 횡령한 26억 원을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고, 집이나 고급 차량은 보유하지 않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학사운영 시스템과 등록금 관리 회계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비위 사실 적발이 어려운데다 교직원 급여의 원천징수세액은 감사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노렸다”라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조현철 기자 hc1004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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