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친, 협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

2018.10.22 19:35:20

경찰이 리벤지 포르노로 주목을 받았던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경찰서는 “최씨에 대해 19일 협박·상해·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3일 쌍방폭행을 한 구씨에게 과거 함께 찍었던 개인적인 영상을 전송하면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초기에는 쌍방폭행에 대한 두 사람의 진실 공방으로 진행됐지만 구씨 측이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성폭력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최씨의 ‘리벤지 포르노’(복수를 목적으로 옛 애인의 사적영상 유포행위)사건으로 비화됐다.

경찰은 이달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직장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휴대전화와 전자장비의 자료를 복구해 증거를 확보했으며 구씨는 세 차례, 최씨는 두 차례 소환한 다음 지난 17일 두 사람을 동시에 불러 각자 진술이 엇갈렸던 부분에 관해 대질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최씨가 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이 없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가 구씨를 손찌검한 정도는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죄에 해당하며 영상을 보내거나 무릎을 꿇리는 등 행동은 협박 및 강요죄 구성요건에 충분한 것으로 봤다.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조현철 기자 hc1004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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