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서 만나는 전국 향토 고품격 전통무

2018.10.25 19:47:00 10면

한뫼국악예술단 내달 1일 무대
‘하은일무’ 주제로 명인들 참여
함께 모여 국악의 진수 선보여

 

 

 

과천한뫼국악예술단이 오는 11월 1일 저녁 7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하은일무(霞隱逸舞)란 주제로 전통무용 명인들이 최고의 춤을 선보인다.

이 무대엔 추혜경, 박무영, 안주현, 유연희, 서지영의 중견 춤꾼들과 차세대를 대표하는 백은진, 문지혜, 이채현, 한주원 등이 등장해 자신들의 기량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공연의 첫 번째 무대에 오르는 오고무는 5개의 북을 치면서 추는 현란한 춤에 관객들은 매료되고 그 옆에는 3명의 악사들이 징, 꽹과리, 북 등 전통악기를 치며 흥을 한껏 돋우어 객석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

선비와 중, 천민이 등장해 조선시대의 사회상을 풍자한 한량별무는 신분이나 일 따위의 귀함과 천함이 따로 없이 평등하다는 철학을 담고 있으며, 보는 순간 그들이 연출하는 재미난 연기에 푹 빠져든다.

답교쇠놀이 춤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에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다리(橋)를 밟으며 건너갔다 왔다 하는 놀이로 다리가 건강하고 무병하며 재앙을 물리친다는 신앙에 의한 것으로 출연자들의 흥겨운 춤사위가 볼거리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폐막을 장식한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 전수조교 양길순은 도살풀이를 통해 살을 풀기 위해 긴 천으로 무수한 선을 다양하게 표현해 사위가 조용한 가운데 우아하고 절도 있는 춤을 춘다.

광개토사물놀이와 함께 대미를 장식하는 답교쇠놀이춤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4호 과천무동답교놀이 중 상쇠놀이를 무대화한 춤으로 흥겨운 국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오은명 단장은 “가을 정취와 함께 경기, 호남, 영남 등의 지역적 특성을 곁들인 다채로운 전통무용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품격 공연인 ‘하은일무’에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국악의 예술성을 기반으로 1997년 전공자로 창단된 한뫼국악예술단은 시대적 감각을 수용해 무용극, 창극, 가무악극 등 새로운 장르의 창작활동을 하며 토속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전통예술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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