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행각 양진호 내주께 경찰 포토라인 설 듯

2018.11.01 20:00:23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이르면 내주 중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웹하드 업체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인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벌여 왔다.

그러나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지난달 30일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위디스크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한 사실 등이 드러나자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추가 투입해 40여명으로 이뤄진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

통상적인 수사 소요 시간을 고려해 양 회장 소환은 내주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폭행을 당한 직원도 참고인으로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 폭행(상해) ▲ 강요 ▲ 동물보호법 위반 등 5가지다.

더욱이 양 회장이 폭행한 장면이 그대로 영상물로 존재해 본인도 사과문을 낸 상태로 혐의 입증작업은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전방위로 수사하는 것은 맞다”면서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양회장에 대한 정통망법 및 성폭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이번에 새롭게 제기된 수사도 이르면 이달 내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조현철 기자 hc1004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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