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시민들의 체육 공간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과 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과 이재정 도교육감, 홍정수 광명교육청 교육장, 중·고교 16곳의 학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5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4곳 등 총 16곳의 학교 내 다목적체육관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대신 시는 시설유지보수 등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방과 후나 휴일 등 유휴시간에 학교 체육관이 개방되면 체육시설 부족문제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시민 건강 증진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목적체육관 개방에 참여한 학교는 ▲구름산초 ▲빛가온초 ▲안현초 ▲연서초 ▲충현초 ▲광남중 ▲광명북중 ▲광문중 ▲안서중 ▲철산중 ▲충현중 ▲하안중 ▲광명북고 ▲명문고 ▲소하고 충현고 등이다.

개방시간은 평일에 초등학교의 경우 오후 6~10시 4시간, 중·고교 오후 7~10시 3시간 동안이다.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만 초·중·고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다만 학교 체육관의 개방 시기 및 시간은 학교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체육관 이용 시 학교측에 사전문의해야 한다.

시는 이 외에도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보장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체육관이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 광명동초, 광명광성초, 철산초, 소하초 등 4곳에 다목적체육관을 우선 건립한다. 시는 설계 단계부터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 수요자가 적극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