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사회 각 분야 전문가를 채용하면서 ‘공직자 전문가 시대’를 열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환경영향평가 전문가인 박주홍씨를 도시환경전문관(5급 상당)으로 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엔지니어링사업 설계·감리 업체에서 일했던 박 전문관은 도시계획과에서 근무하며 환경관련성 사전평가·진단, 개발사업 준비 단계별 평가 매뉴얼 개발·적용 등 업무를 하게 된다. 또 각 부서가 사업을 추진할 때 환경관련성 사전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시가 이처럼 해당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 공직자를 채용하면서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7월에는 감사원 출신의 권진웅 감사관과 미술 전문가인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을 채용했다. 시 감사관에 전문감사관이 채용된 건 권진웅 감사관이 처음이다.
또 영통구보건소에는 응용곤충학을 전공한 모기 전문가를 채용해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등 정책홍보전문가, 고색뉴지엄 총괄기획가, 인권센터 시민인권보호관, 청년정책 전문가 등이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돼 일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분석, 치매안심센터 임상심리·작업치료, 도시디자인, 수원미술전시관 전시·교육 등 70여 개 전문분야를 임기제공무원이 담당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경력이 풍부한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해 행정 전문성을 높이겠다”면서 “전문가 공직자들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정 수준을 높이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