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마 경주 두바이 월드컵에 한국 4두 출전

2018.12.20 19:14:30

한국 경주마들이 국제 경마 무대에서 새해 벽두부터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내년 1월 3일부터 3개월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릴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에 출전할 한국 대표 경주마 ‘돌콩(수, 4, 미국)’과 ‘최고머니(거, 4, 미국)’, 부경 소속인 ‘부활의반석(수, 5, 미국)’, ‘에이스코리아(수, 3, 미국)’ 등 4두를 확정지었다.

이 대회는 아랍 에미리트의 부통령 및 총리이자 두바이의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계획에 따라 1996년부터 시작돼 23회째를 맞았다.

모하메드는 다알리 경주마 목장과 고돌핀 레이싱사 소유주이기도 하며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성적인 경마팬으로 유명하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으로 구성돼 3개월간 진행되며 65개의 경주가 포함된 예선과 준결승 상금 총합은 1,267만 미국달러(한화 약 143억 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3월 30일에는 9개 경주에 3,500달러(한화 약 394억 원)가 걸렸고 최종 우승마는 이중 720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를 가져간다.

주관인 두바이 레이싱 클럽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202두의 경주마가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주마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2016년과 2017년에 총 7두가 출전해 3위내 입상률이 41.2%에 달한다.

특히 원정 2년만인 2017년에 ‘트리플나인(수, 6, 한국)’이 세계적인 스타 경주마와의 경쟁을 뚫고 준결승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두바이 월드컵에 가장 먼저 출전할 경주마는 ‘최고머니’로 1월 3일 2410m에 이어 2월 7일 3200m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두 경주는 모두 한국에는 없는 잔디 주로 경주로 현지 적응이 승부의 관건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세계무대에서 한국 경주마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은 국위 선양 뿐 아니라 국내 말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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