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23일 단체교섭 결렬과 관련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91.4%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자동차노조는 경기지역 8개 버스회사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펼쳤지만 지난 11일 최종 결렬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바 있다.
자동차노조 측은 “저임금으로 버스노동자들이 장시간 초과근로에 내몰리면서 시민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며 “서울버스의 80%에 불과한 임금이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사측에서 최저시급을 고수하면서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 조정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27일까지 노사합의가 이뤄진다면 파업을 철회할 것이지만, 그때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