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지난 25일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재건립 및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1992년 신축된 국민생활관은 시 체육회가 위탁 운영 중이다.
그러나 국민생활관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건물의 노후화와 공간의 협소로 인한 민원이 지속 발생해 리모델링이나 재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국민생활관 주변에는 대단위아파트 등의 주거밀집지역 및 전통시장, 인천지하철 2호선(모래내시장역)의 입지로 주차난이 발생하면서 공영주차장 건립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먼저 국민생활관 재건립에 대한 구월·간석·만수동 일원 1천16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설문 결과, 구민들의 63.5%가 국민생활관 재건립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국민생활관과 인근 전통시장 일원의 주차 여건에 대해 72.5%가 ‘불만족’하다며, 82.5%의 주민들이 ‘조속한 주차공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후 구민들의 선호도에 적합한 문화·복지·체육시설을 적용한 사업규모 및 사업비 등에 대한 다양한 대안도 제시됐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을 재건립해 복합문화체육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변 주거밀집지역 및 상업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