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침범 중국어선, 정선 명령에 도주하다 나포

2019.03.17 18:56:37

우리 해역을 침범한 중국어선이 해양경찰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붙잡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5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어선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35㎞ 해상에서 서해 특정금지구역을 19㎞가량 침범한 뒤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에는 선장 등 선원 7명이 타고 있었으며 광어 등 어획물 2천800kg가량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선원들을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와 불법조업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오늘 나포된 중국어선은 조타실 철문을 폐쇄한 채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났다"며 "불법조업 여부와 상관없이 정선 명령을 거부하면 나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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