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8일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처음 발견한 때 발령한다.
현재 제주 지역외에는 매개 모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의보는 지난해(4월 3일)보다 약 5일 늦어졌다.
올해 봄이 평년대비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질본은 야외 활동 또는 가정에서 모기 회피 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매개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사율이 20∼30%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17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일본뇌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며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최근 10년간 감시결과를 보면 일본뇌염 환자의 약 90%는 40세 이상이었으며 해당 연령층은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시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