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5급 이상 고위 공직자, 산하 공공·민간위탁 기관의 5급 이상 고위 관리자의 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 이수 여부는 향후 개인 인사와 공공·위탁기관 경영평가에 각각 반영된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오블리주(oblige) 5.0+(오점영플러스)’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섰다. 그동안 성인지 교육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공공기관 등 협업기관 고위관리자도 대상에 포함됐다.
‘오블리주(oblige) 5.0+’에 따라 시는 5급 이상 고위공직자, 시 협업기관 5급(상당) 이상 고위관리자는 성 평등 교육을 반드시 연 1회, 4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교육 이수 여부는 각각 시 인사 담당 부서와 예산 담당 부서에 연계돼 개인 인사평가와 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시는 연말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 평등 교육을 각 2회씩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은 ▲성별영향평가교육 관리자 과정 ▲성인지 담당 과정 ▲젠더 토크 콘서트 ▲일반과정 ▲여성가족부 공통과제 담당자 과정 등 5개 과정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정책 추진의 핵심인 고위 공직자·관리자가 성인지적 관점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성 평등 교육을 의무화하고, 인사·경영 평가에 반영하는 만큼 교육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정 전반에 성 평등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나도 함께, 성 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수원시’를 비전으로 하는 ‘2019 수원시 성인지 정책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성 평등 관점의 정책 혁신’, ‘성 평등 거버넌스 활성화’, ‘성 평등 교육의 보편화’를 정책목표로 세운 바 있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