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 형편 안돼"…반려견 2마리 도살한 60대 입건

2019.05.02 19:46:15

3년 넘게 키우던 반려견 2마리를 목매달아 잔혹하게 죽인 60대가 입건됐다.

의정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의정부시 금오동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반려견 2마리를 목매달아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이 매달린 개들은 주민들에게 발견됐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숨진 개들은 A씨가 2016년부터 키워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편상 개를 키울 여건이 안돼 이웃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해 개를 죽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이웃 주민 80대 B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연은 의정부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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