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세계유산 수원화성 성곽길, 방문객 답보 상태

2019.05.15 19:53:02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방문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정연구원은 15일 '수원화성 성곽길 이용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화성 방문자는 2013년 39만5천명에서 2014년 36만5천명, 2015년 33만6천명, 2016년 32만5천명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017년 33만3천명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성곽길 방문객은 수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근 지역(64.9%)의 40∼50대 중년층(48.5%), 가족 방문객(56.7%),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방문객(27.4%)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목적은 화성의 역사적 가치를 배우려는 역사문화탐방(28.8%)보다는 여가와 주말을 이용해 산책과 휴식을 하려는 목적(47.0%)이 많았다.

방문형태는 가족·친척이 56.7%로 절반을 넘었으며 친구·연인 29.4%, 혼자서 5.6%, 직장동료 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처음 화성을 방문한 방문객이 57.5%로 가장 많았지만 2∼3회 방문이 41.5%를 차지할 정도로 재방문 비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장안문~창룡문 구간으로 길의 경사가 완만해 노약자나 어린이도 걷기 편하고, 자전거로 다닐수 있어 인기가 가장 높았다.

또 방문객의 83.8%는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실은 알고 있었으며, 세계문화유산이 방문에 영향을 줬다는 비율은 43.3%에 그쳤다.

방문만족도는 만족 83.7%, 보통 14.9%, 불만족 1.4%로 나타났고, 재방문 의사가 있다는 비율은 87.6%로 매우 높았다.

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수원화성 성곽길 활성화를 위해 주변 관광자원·문화자원·상업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해설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안직수 기자 jsah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