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구월4동과 간석2동을 주민자치 시범동으로 선정하고 오는 14일까지 주민자치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이 직접 정책과 예산에 관련된 권한을 가지고 지역의 문제를 논의해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원하는 동 단위 새로운 주민 대표기구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동의 자문기구 수준에 머물러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주민자치회’가 시행되면 주민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
이에 구는 ‘남동구 주민자치회 시범동(洞)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민자치회 출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구는 앞서 지난 3월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 공무원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권역별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주민자치회의 기능과 역할, 주민자치회 구성 및 사치사업 추진에 따른 권한과 책임, 주민총회 방법 등으로 진행됐다.
구는 주민자치회위원 신청자를 대상으로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하고 주민자치회사업의 취지와 위원의 역할 및 책임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자치학교 수료 후에는 공개추첨을 통해 동별 25명의 위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자치위원들은 지역 여건에 맞는 분과별 활동을 통해 주민들 스스로 동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제를 발굴하고, 자체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강호 구청장은 “참여를 통해 주민이 주인 되는 첫 걸음인 주민자치회 활동에 많은 주민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 내 모든 동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