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게임장 단속 정보 흘리고 거액 수뢰

2019.07.04 20:23:15 19면

검찰, 현직 경찰관 소환 조사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흘리고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지난 3일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38)경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A경사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풍속수사팀에서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한 불법 게임장 업주로부터 현금 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게임장 업주는 A경사로부터 수시로 경찰 단속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A경사를 상대로 뇌물수수 등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A경사의 과거 근무지인 인천경찰청 광역풍속수사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현 근무지인 서부서 모 지구대와 A경사 자택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그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A경사에게 금품을 건넨 불법 게임장 업주는 다른 사건으로 이미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피의자를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박창우 기자 pcw@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